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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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FC는 싸박, 윌리안, 안드리고, 한찬희, 노경호, 이재원, 이시영, 황인택, 이현용, 김태한, 안준수(GK)가 먼저 뛴다. 전날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눈으로 하루 미뤄졌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도 정상 운영을 장담할 수 없었고, 결국 경기 감독관은 양 팀 감독 동의를 받고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전날 경기 연기에 대해 “18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딱 한 번 경험했다”며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시절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에서 비가 많이 내려 경기가 미뤄진 후 처음”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원정팀이다 보니 숙소도 다시 빨리 잡아야 했는데 다행히 구단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줘서 차질은 없었다”며 “선수들은 저녁 식사를 하고 따뜻한 물에 샤워했다. 특별한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 역시 어제 경기에 맞춰서 모든 걸 준비 했다”며 “웜업과 경기 초반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라운드가 완전히 얼어있진 않지만 웜업을 하며 그런 부분을 확인하고 조금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원FC뿐만 아니라 부천도 전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하루 먼저 서로 패를 깐 셈이다. 김 감독은 “(상대가) 선발 라인업이나 경기 계획을 바꿀지 등 더 생각이 많아진다”면서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대로 그대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