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기' 수원FC 김은중 "선수 시절 딱 한 번 경험해 봤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05일, 오후 06:43

[부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경기 연기를 경험한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현역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10위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 부천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수원FC는 싸박, 윌리안, 안드리고, 한찬희, 노경호, 이재원, 이시영, 황인택, 이현용, 김태한, 안준수(GK)가 먼저 뛴다. 전날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눈으로 하루 미뤄졌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도 정상 운영을 장담할 수 없었고, 결국 경기 감독관은 양 팀 감독 동의를 받고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전날 경기 연기에 대해 “18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딱 한 번 경험했다”며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시절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에서 비가 많이 내려 경기가 미뤄진 후 처음”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원정팀이다 보니 숙소도 다시 빨리 잡아야 했는데 다행히 구단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줘서 차질은 없었다”며 “선수들은 저녁 식사를 하고 따뜻한 물에 샤워했다. 특별한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 역시 어제 경기에 맞춰서 모든 걸 준비 했다”며 “웜업과 경기 초반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라운드가 완전히 얼어있진 않지만 웜업을 하며 그런 부분을 확인하고 조금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원FC뿐만 아니라 부천도 전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하루 먼저 서로 패를 깐 셈이다. 김 감독은 “(상대가) 선발 라인업이나 경기 계획을 바꿀지 등 더 생각이 많아진다”면서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대로 그대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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