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부천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은 박창준, 바사니, 이의형, 티아깅요, 박현빈, 카즈, 장시영,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 김형근(GK)이 선발로 나선다.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눈으로 하루 미뤄졌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도 정상 운영을 장담할 수 없었고, 결국 경기 감독관은 양 팀 감독 동의를 받고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 식사를 먼저 한 뒤 추위에 몸이라도 녹이라고 근처 사우나를 갔다”며 “그냥 들어가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날 경기 취소 후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현역 때도 이런 경험은 없었다”며 “선수들이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면 선수들은 경기 당일 카페인도 많이 섭취하기에 수면 부분이 걱정됐다”며 “다행히 아침에 확인해 보니 다들 잠을 잘 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미 일어난 상황이고 어느 팀이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나중 일”이라며 “하루 연기된 걸 떠나서 똑같은 상황이고 1차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제설 작업을 하는 부천FC 직원들. 사진=부천FC
이 감독은 “우리 구단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새벽까지 눈을 치웠다고 들었는데 숙소에 있던 우리가 미안할 정도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할 것 같다는 말엔 “당연하다”며 “빈말이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 정말 대단하고 고맙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