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울산, 이석우 기자] 제주SK FC 남태희 197 2025.08.09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5/202512051952771247_6932be58398f1.jpg)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수원 삼성과 제주 SK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제주가 1-0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후반 제주 남태희와 수원 장석환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5.12.03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5/202512051952771247_6932be58dfbff.jpg)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없다. 남태희(34, 제주 SK)가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제주 SK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이제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만약 2차전에서 수원이 1점 차로 승리한다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제주의 승리에는 베테랑 남태희의 역할도 컸다. 프리롤을 맡은 그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유인수의 페널티킥 획득도 남태희의 절묘한 패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가 찍어찬 공은 정확히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졌고, 백스핀이 걸리면서 상대 골키퍼를 당황케 했기에 반칙을 얻어낼 수 있었다.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수원 삼성과 제주 SK의 경기가 열렸다.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3일 수원에서 1차전을 치른 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후반 제주 남태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12.03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5/202512051952771247_6932be599311b.jpg)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수원 삼성과 제주 SK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제주가 1-0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제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2.03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5/202512051952771247_6932be5a3a5ad.jpg)
중요한 순간 클래스를 증명한 남태희.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수원이라는 훌륭한 팀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2차전이 남았기 때문에 기쁨은 오늘로 끝내고 잘 준비하겠다"며 "수원 팬분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 감사한 일이다. 크게 긴장하지 않고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남태희는 "제주 팬분들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원까지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나도 PO는 첫 경험이다.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해서 비기려고 하면 안 된다.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카타르와 프랑스,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활약했던 베테랑이지만, 남태희 역시 팀의 운명이 걸린 승강 PO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사실 나도 많이 긴장되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프로라면 이겨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크게 긴장하기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물론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먼저 한 골을 넣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잘 이겨내서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K리그1 최종전에서 울산을 1-0으로 잡아낸 뒤 반등하고 있는 제주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대행도 "매 경기 실점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울산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던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남태희 또한 "올 시즌 실수로 실점을 많이 했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자고 했다. 울산전도 수원전도 무실점으로 이겨서 정말 긍정적"이라며 "일단 모두 수비에 집중하자고 했다. 다행히 공격수들이 중요한 순간 득점해 줬다. (김)승섭이가 울산전에서 득점했고, 이번엔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득점했다. 무실점 승리가 정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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