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vs 김은지, 오청원배 우승 다툼…7년 만 한국 선수 간 결승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05일, 오후 08:48

김은지 9단.(한국기원 제공)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이 오청원배 결승에서 맞붙는다.

김은지 9단은 5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4강에서 중국의 저우홍위 7단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2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뒤이어 열린 대국에서는 최정 9단이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6단을 만나 난전 끝에 295수, 백 반집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한국 선수들 간 결승 맞대결이 펼쳐진 건 지난 2018년 7월 제1회 오청원배(김채영-최정), 2018년 11월 제9회 궁륭산병성배(최정-오유진) 이후 7년 만이다.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은 지난 5월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당시에는 최정 9단이 1국을 내준 뒤 2, 3국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 우승을 따낸 바 있다.

최정 9단.(한국기원 제공)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최정 9단이 19승7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김은지 9단도 5일 발표된 12월 여자 랭킹에서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최종 우승자는 7일부터 시작하는 결승 3번기로 가려진다. 오청원배에서 짝수 회차 대회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정 9단(2·4·6회)이 기록을 이어가 V4를 달성할지, 김은지 9단이 세계 대회 마수걸이 타이틀을 획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1억 4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160만 원)이다. 대회 규정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superpow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