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경주로의 뜨거운 승부…‘MBN배’ 우승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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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6일, 오전 01:50

태양의전사(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태양의전사(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7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제12회 MBN배’ 경주가 열린다. 경주 조건은 국산 4등급, 1200m, 총상금 6000만 원으로, 연령 및 성별제한은 없다. 경주는 오후 2시 25분에 출발한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12월, 차가운 트랙 위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팬들의 마음을 녹일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총 11마리의 출전마 중 3마리가 눈길을 끈다.

■태양의전사(3전 2/0/0, 레이팅 38, 한국 수 2세, 조교사 문병기)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유일한 2세마지만 결코 얕볼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올해 7월 데뷔한 ‘태양의전사’는 총 3번의 경주 중 문화일보배(L, 1200m, 국산, 2세)를 제외한 2번의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선행 또는 선입형 전개를 펼치며, 가장 최근인 10월 25일 경주에서는 출발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주행능력을 선보였다. 부마인 ‘올드패션드’는 그간 ‘캡틴양키’ ‘흥바라기’ 등 준수한 자마를 꾸준히 배출한 검증된 씨수말이다. 앞으로 ‘태양의전사’가 ‘올드패션드’의 대표 자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마니노다지(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마니노다지(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마니노다지(10전 2/3/0, 레이팅 41, 한국 거 3세, 조교사 최봉주)

데뷔 초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몇 달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올해 7월부터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복귀 후 현재까지 치른 총 5번의 경주에서 두 번의 우승과 세 번의 2위를 기록하며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6회 수득상금 역시 출전마들 중 가장 높아 상승세가 뚜렷하다. 선행부터 추입까지 상황에 맞는 전개를 자유자재로 펼치는 영리한 경주 운영으로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기쁨함성(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기쁨함성(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기쁨함성(12전 2/3/4, 레이팅 47, 한국 수 4세, 조교사 이준철)

명문 혈통을 자랑하는 ‘한센’의 자마로, 지난 5월 이후 30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2023년 데뷔 이래 1위는 단 2번에 그쳤지만, 통산 연승률은 75%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그만큼 기복 없이 차분하고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해 온 숨은 복병이다. 휴양 전에는 장추열 기수가 기승했었으나, 이번에는 새롭게 빅투아르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빅투아르 기수가 ‘기쁨함성’의 화려한 재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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