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감독 "한국, 완전히 예측하기 힘든 상대...한국 선수 잘 몰라"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06일, 오전 09:5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예측 불가능한 강팀”으로 평가했다.

위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식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최고 레벨은 아니지만 매우 좋은 팀”이라며 “큰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팀은 아니지만 상대하기 매우 힘든 팀”이라고 밝혔다.

위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 사진=뉴시스
이날 추첨 결과 한국은 공동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유럽 플레이오프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참가한다.

대회 일정상 한국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내년 6월 24일 3차전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이 경기는 16강 진출을 가르는 중요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남아공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대표팀 간 평가전 기록도 없어 양 팀 모두에게 미지의 상대다. 홍명보 한국 감독은 이날 “남아공이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과 대결에 대해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대”라며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몇 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목하는 한국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안하지만 한국 선수들을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지금부터 몇 개월간 많은 경기를 분석할 예정이니 4개월 뒤에 다시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2010년 자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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