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내년 북중미 월드컵 A조 예선 첫 상대로 맞붙을 수도 있는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브리안 리머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 행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06. © News1 류정민 특파원
한국과 내년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있는 덴마크의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은 매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리안 리머 덴마크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팀의 장점, 열정, 그리고 항상 빠른 경기 속도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머 감독은 "이번 조는 매우 흥미롭다.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과 철학을 가진 팀들이 있어 재미있는 대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항상 많은 장점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월드컵에서 그 강점이 잘 드러났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할 때 토트넘에 있던 손흥민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봤다"라고 밝혔다.
A조에서 32강 진출 예상팀을 묻는 말에는 "우리가 본선에 진출한다면 32강 후보이며, 멕시코와 한국이 두 번째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준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첫 경기 북마케도니아전이 있는데 매우 결정적이고, 이 경기를 이기면 아일랜드 또는 체코와 플레이오프 결승을 치른다"면서 "플레이오프라는 두 번째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며, 반드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하겠다"라고 결의를 보였다.
그는 "멕시코는 축구 역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곳으로, 덴마크의 첫 월드컵도 1986년 멕시코였고, 수많은 위대한 골들이 기록됐다"면서 멕시코에서 치르는 조별리그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리머 감독은 홈팀 멕시코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양 팀 모두 열정과 훌륭한 팬 문화를 갖고 있어서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프리미어리그와 덴마크리그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멕시코 선수들을 거론했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플레이오프를 통한 월드컵 본선 진출팀은 내년 3월 26일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 간 준결승에 이어 같은 달 31일 열리는 준결승 승자 간 단판 승부로 가려진다.
덴마크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오면 내년 6월 11일 밤 10시(미국 동부시 기준, 한국 시간은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A조에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한국,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 등 4팀이 배정됐다.
한국은 18일 밤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에는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홈팀 멕시코와 경기하며, 24일 밤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에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ryupd0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