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와 못 다 이룬 꿈 이루고 싶습니다"...'SON 은사' 포체티노, BBC 인터뷰서 속내 고백 "PL로 돌아가 우승하는 게 목표"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12월 07일, 오전 05:30

(MHN 오관석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BBC '더 풋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토트넘에서 보냈던 시간을 깊이 회상했다. 그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아약스전을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다시 경험하고 싶은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도 다시 치르고 싶다. 같은 결과로 끝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이며 토트넘에서 놓쳤던 마지막 한 걸음을 채우지 못했던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은 아약스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2차전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해트트릭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던 걸까.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이들에 대한 애정도 여전했다. 그는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의 사임 소식에 "정말 놀랐다"라며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고, 그의 유산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같은 큰 클럽을 이끌 기회를 준 데 감사하고, 그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떠올리며 "2주에 한 번씩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비가 와도 우산을 쓰고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향후 커리어에서 단 하나만 더 이룰 수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꼽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정말 가까웠다”라며 “아직 젊고 에너지도 있다. 다시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맡고 있는 미국 대표팀 이야기도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은 놀라운 나라이고 팬들도 훌륭하다”라며 이듬해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감독으로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 문화가 부족하다는 말이 있지만 중요한 건 ‘축구의 언어는 하나’라는 점”이라며 “지난 1년간 선수들과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미국 대표팀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손흥민 SNS, 연합뉴스/AP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