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감독 "한국 조직력 강점, 스타 한두 명 아닌 팀 전체 경계"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07일, 오전 05:50

한국과 내년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첫 상대로 맞붙을 수도 있는 아일랜드의 헤이미리 할그림손 축구대표님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 행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06. © News1 류정민 특파원
한국과 내년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아일랜드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은 팀 전체로 평가해야 한다"며 조직력을 한국 대표팀의 강점으로 꼽았다.

헤이미르 할그림손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좋은 선수들이 몇 있지만 한국의 강점은 언제나 팀워크와 조직력"이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선수로 지금은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뛰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스타 한두 명보다 팀 전체를 상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할그림손 감독은 내년 3월 치러질 유럽 플레이오프 D조 경기에 대해서는 "정말 힘든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첫 경기는 체코인데, 피파랭킹에서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이고, 그들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해 아주 힘든 원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지금 좋은 흐름에 있다"면서 "그 기세를 경기로 이어가길 바라며, 현 단계에서 우리는 어떤 상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 경기를 이긴다면, 우리는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 승자와) 홈에서 (플레이오프) 결승 경기를 치른다"면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할그림손 감독은 "월드컵에 갈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물론 본선에 가기까지는 두 단계가 남아 있긴 하다"면서 "3월 플레이오프부터 6월 월드컵까지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우리는 일찍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덴마크(피파랭킹 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가 경쟁하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는 내년 3월 26일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 간 준결승에 이어 같은 달 31일 최종 결승을 치러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아일랜드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겨내고 본선에 진출하면 내년 6월 11일 밤 10시(미국 동부시 기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벌인다.

A조에는 개최국 멕시코(15위)를 비롯해 한국(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 등 4팀이 배정됐다.

한국은 18일 밤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에는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홈팀 멕시코와 경기하며, 24일 밤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에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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