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사진=대회조직위 제공)
박현경은 KLPGA 투어 통산 8승, 이예원은 9승, 배소현은 4승을 거둔 대표 간판스타다. 이들은 지난해에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그만큼 올해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현경과 배소현은 1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이예원은 시즌 초반에 3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2년 연속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현경은 “올해는 내년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돌아보며 “작년 활약으로 인해 올해 많은 기대를 받았고 그에 따른 부담감도 있었다. E1 채리티 오픈에서 노보기 플레이 우승을 처음 해보는 등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잔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박현경은 “그동안은 부상 없는 저였는데 올해는 부상, 피부병 등이 생겨서 1년 내내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던 것이 아쉬웠다”며 “하지만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겨울 동안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를 확실히 알았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올해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내년에 아쉬움을 보완하면 된다고 스스로 위로도 했다”며 “무엇보다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찾아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예원은 그 누구보다 아쉬움이 크다. 5월까지 시즌 3승을 거두며 투어를 독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11월 시즌이 끝날 때까지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이예원은 6월까지 시즌 3승을 거둔 뒤 하반기에 침묵했다. 2년 연속 같은 아쉬움을 반복했다.
이예원은 “작년에 아쉬움이 커서 올해는 3승을 한 뒤 남은 시즌 더 집중하고 절대 작년과 같은 흐름을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올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왔다”며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걸 확실하게 알았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는 체력, 기술적인 부분을 열심히 보완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목표했지만 이루지 못한 것들을 내년에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2027년 벌써 투어 8년 차를 맞는 박현경은 “내년에는 8년째 대상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을 것 같다. 선수 생활하는 동안 대상 타이틀을 꼭 한 번은 받아보고 싶다”고 바랐다. 또 메이저 퀸 타이틀도 다시 따내고 싶다며 “내년에는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대상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올해 4일 대회 우승하기, 메이저 대회 우승하기, 안 다치기 등 3가지가 목표였는데 그중 하나를 이뤘다. 내년에는 다치지 않고 메이저 대회 우승을 꼭 하고 싶다”각오를 다졌다.
이예원 역시 “메이저 대회 우승과 단독 다승왕이 목표였는데 공동 다승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단독 다승왕과 함께 꼭 메이저 퀸 타이틀을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