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 산체스, '헐크' 강동궁 꺾고 데뷔 후 최초 시즌 연승+프로 통산 3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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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7일, 오후 10:52

(MHN 고양, 권수연 기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가 시즌 연승을 차지하며 또 한번 상금 1억원의 주인이 됐다.

산체스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동궁(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9-15, 15-9, 15-8, 15-0, 15-9)로 돌려세우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강동궁은 최성원(휴온스)을, 산체스는 이승진을 꺾고 각각 결승에 올라왔다.

산체스는 프레드릭 쿠드롱(21-22시즌 4연속)에 이어 역대 2번째로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진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통산 5회 결승 진출, 올 시즌에만 4번째 결승에 오르며 명성에 걸맞는 무시무시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불어 프로 통산 최초로 시즌 2연승을 거두는 기록을 달성했다. 하림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은 덤이다.

또 누적 상금 4억원 돌파로 PBA 통산 누적상금 랭킹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동궁은 올 시즌 부진으로 골을 앓다가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세트 강동궁의 흐름이 좋았다. 2이닝에만 하이런 6점을 내며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3이닝 잠깐 찬스가 넘어왔지만 산체스는 공타로 물러났다. 직후 강동궁은 그대로 3점을 더 얹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산체스는 7이닝 회심의 끌어치기로 득점했지만 장타로 이어지지 못했다. 1세트는 이변 없이 강동궁이 15-9로 차지했다.

산체스는 2세트를 들이받았다. 강동궁이 1이닝 뱅크샷으로 시작하자 곧바로 장타로 반격하며 9-4로 앞서갔다. 강동궁 역시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10점을 넘기지 못했다. 그 사이 산체스가 마무리 득점을 쌓아 15-9로 승리했다. 

게임스코어 1-1로 원점이 된 상황. 산체스는 3세트에서도 잠시 흔들렸던 집중력을 부여잡고 6이닝만에 15-8로 연승하며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산체스는 4세트 1이닝부터 장타 7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집중력이 흐트러진듯 보이는 강동궁은 공타로 물러났다. 산체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뱅크샷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또 한번 하이런 8점을 터뜨린 그는 15-0으로 완전무결한 세트승을 기록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는 듯 보이던 강동궁은 5세트 6이닝에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재역전의 기회를 넘봤다. 6세트까지 앞서가는 듯 보였지만 다시 승세를 거머쥔 산체스가 맹렬하게 추격했다. 산체스는 4이닝에 또 다시 장타 5점을 쏘며 순식간에 4점 차로 추월했다. 산체스는 망설임 없이 마무리 점수 2점을 쌓아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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