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밖에 모르는 토트넘, 비인기 경기에 손흥민 초청…쏘니 효과로 확실한 입장권 수익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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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8일,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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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33, LAFC)으로 장사 밖에 모른다. 

토트넘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돌아온다. 12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스타디움을 찾는다. 손흥민은 팬들과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뛴 손흥민은 레전드다. 그는 토트넘 통산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무려 18년 만에 구단에 우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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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빈의 방문에 ‘특별한 선물’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영구결번, 동상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공개된 선물은 손흥민의 활약상이 그려진 벽화로 드러났다. 

토트넘 스타디움 인근의 건물 외벽 전체에 손흥민의 벽화를 그리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이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팬들은 “우리는 쏘니를 영원히 사랑해! 유로파리그 우승은 모두 쏘니 덕분”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토트넘은 마지막으로 손흥민 특수를 누린다. 당초 프라하전은 인기가 없어 입장권 판매가 저조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는 평균관중 6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4만명을 겨우 넘길 정도로 흥행이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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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프라하전 입장권 판매가 급증했다. 토트넘은 표도 팔고 인기도 얻고 이중효과를 누리게 됐다. 손흥민의 마지막 선물이다. 

당초 손흥민의 복귀 경기는 21일 리버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보다 이른 10일에 런던을 찾는다. 토트넘이 손흥민 앞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승리가 유력한 경기를 선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팀을 옮겼다. 이적료 MLS 역대 최고액인 2660만 달러(약 380억 원)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3경기서 12골을 기록하며 LAFC를 서부컨퍼런스 2위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성공적으로 미국 첫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밴쿠버에 무릎을 꿇으며 서부 4강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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