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버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8/202512081041778563_69363075bff3a.jpg)
[OSEN=노진주 기자]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구단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향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내부 갈등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보인다.
영국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3-3 무승부) 직후 터져 나온 그의 인터뷰를 조명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리버풀은 7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1승에 그친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리버풀은 위고 에키티케의 연속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중반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터진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놓쳤다.
리그 3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머무른 살라는 이 장면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에게 이번 시즌 내내 기량 저하 논란이 따르고 있다. 살라는 19경기에서 5득점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34골 2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던 것과 비교된다.
슬롯 감독은 지난 달 30일 리그 웨스트햄전부터 선발에서 그를 제외했다. 이후 4일 선덜랜드전에서는 하프타임에 투입됐지만 벤치에서 나오던 그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다. 그리고 리즈전에서도 살라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사진] 모하메드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8/202512081041778563_6936307657b91.jpg)
리즈전이 끝난 뒤 살라는 결국 폭발했다.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오늘 90분 내내 앉아 있었다. 실망스럽다. 난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내가 왜 교체명단인지 모르겠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은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구단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갑자기 끈끈했던 관계가 사라진 느낌이다. 내가 팀에 남길 바라지 않는다고 느낀다"라며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난 지금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 왜 이런 상황이 초래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살라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5달 전까지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에게 향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모하메드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8/202512081041778563_69363076e4d7c.jpg)
그의 인터뷰 파장은 컸다. 'BBC'는 “동료들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9위라는 성적 속에서 살라의 인터뷰는 슬롯 감독에게 부담스럽게 작용할 것”이라며 “둘의 관계는 사실상 파탄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귀띔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은 살라의 언행에 크게 분노했으며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