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5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일구상은 최고 투수상 삼성 원태인, 최고 타자상 키움 송성문, 신인왕으로 KT 안현민 등을 선정했다.메이저리거 이정후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2.0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8/202512081354770887_69365a9c72d7a.jpg)
[OSEN=청담동, 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정후는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신인시절 때부터 이렇게 큰 자리에서 상을 주셨다. 오늘도 큰 상을 받게 돼서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이 상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하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1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데뷔 첫 해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겨우내 부상에서 회복한 이정후는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150경기 타율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73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2년차 시즌을 보냈다.
![[OSEN=최규한 기자]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5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일구상은 최고 투수상 삼성 원태인, 최고 타자상 키움 송성문, 신인왕으로 KT 안현민 등을 선정했다.메이저리거 이정후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뒤 허구연 KBO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8/202512081354770887_69365a9d19c25.jpg)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출전이 유력한 이정후는 “페이스라는 것이 내가 맞추고 싶다고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 시기에 맞춰서 열심히 하려고 하다보니까 잘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 일단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히게 되면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일찌감치 WBC 일본 대표팀 참가를 선언했다. 팔꿈치와 어깨 수술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올해 투타겸업을 재개하며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WBC에서도 투수로 등판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타니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에서는 오타니의 등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등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 오타니와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경험이 있다. 7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섰고 이정후는 6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이정후는 2회말 2사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경기는 다저스가 2-1로 승리했다.
오타니와의 WBC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이정후는 “처음 WBC에서 만났을 때는 너무 신기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같은 지구에서 뛰고 있고 자주 봐서 신기하기 보다는 대단한 선수와 맞붙게 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 것 같다. 우리가 경기를 해서 싸워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잘 노력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좋은 승부를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는 “지금 특별히 목표를 세운 것은 없다”면서도 “항상 올해 보다 나은 내년을 만들기 위해 비시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올해 보다 더 나은 내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