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케 결승골' 브라이튼, 런던 시티에 1-0 신승... 나도지 '철벽 방어'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12월 08일, 오후 05:30

(MHN 이나경 인턴기자) 브라이튼이 키코 세이케의 선제 결승골과 수문장 치아마카 나도지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런던 시티 라이어니스를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BBC는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이 여자 슈퍼리그(WSL) 원정 경기에서 런던 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순위에서 런던 시티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부는 이른 시간에 갈렸다. 런던 시티 수비진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로사 카파지가 공을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다. 기회를 잡은 세이케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브라이튼은 점수 차를 벌릴 기회도 있었다. 매디슨 헤일리가 상대 수비수 와사 산가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헤일리의 슈팅을 런던 시티 골키퍼 엘레네 레테가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내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홈팀 런던 시티는 실점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프레야 고드프리의 감아 차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야나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히는 등 불운이 따랐다. 기록상으로는 런던 시티가 슈팅 수 14대 8, 유효 슈팅 5대 3으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브라이튼의 승리를 지킨 것은 골키퍼 나도지였다. 나도지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뽐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와 공을 걷어내는 '스위퍼 키퍼'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수비수 케이틀린 헤이즈 역시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BBC는 "런던 시티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20골을 실점했고, 페널티킥을 6번이나 내주는 등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번 패배 역시 자멸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사진= Brighton 위민 SNS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