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도하 아시안게임 준비" 韓–카타르, 당구 합동 훈련→협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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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8일, 오후 05:55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OSEN=강필주 기자] 대한당구연맹(KBF)이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한 카타르당구연맹(QBSF)과의 합동훈련 및 교류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구연맹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으며,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사전 현지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양국 합동 훈련은 QBSF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카타르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만수르(사우디), 코스탄틴(러시아), 마이클(잉글랜드) 등 전 프로 선수 출신 6명이 스누커와 포켓볼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을 지도했다.

한국 지도자들 역시 카타르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훈련 프로그램·선진화된 시설을 직접 체험하며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 시간을 가졌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교류전은 12월 5~6일 양일간 진행됐다. 5일에는 스누커·포켓볼 개인전, 6일에는 양국 선수 1명이 팀을 이루는 포켓볼 복식전과 스누커 단체전이 열렸다.

특히 카타르 선수단에서는 2023 세계스누커선수권 챔피언 알리 알-오바이딜리가 나서 교류전의 상징성과 수준을 높였다.

현지시간 12월 6일 오후 4시, QBSF 회의실에서는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과 무바라크 알-카야린 회장(세계스누커빌리어드연맹·IBSF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30 아시안게임 대비 교류 협력 확대 MOU가 체결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 당구 종목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 장기적 교류 체계 구축 ▲ 유·청소년 선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과 교류전은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양국 선수단이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스포츠 교류뿐 아니라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이어 "향후 카타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당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캐롬(3쿠션), 스누커, 포켓볼 등 전 종목의 국제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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