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바둑인의 축제 ‘난설헌배’ 다섯 번째 시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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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8일, 오후 06:44

제4회 난설헌배 결승 2국이 끝난 후 김은지 9단(오른쪽)과 허서현 5단이 대국 과정을 복기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제4회 난설헌배 결승 2국이 끝난 후 김은지 9단(오른쪽)과 허서현 5단이 대국 과정을 복기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여성 바둑인의 축제 ‘난설헌배’의 다섯 번째 타이틀 경쟁이 시작된다.
제5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본선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레나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9월 2일과 3일 양일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예선전에는 43명의 여자 기사가 참가해 본선 진출자 11명을 선발됐고, 전기 시드 2명(김은지 9단, 허서현 5단)과 랭킹 시드 2명(최정 9단, 오유진 9단), 후원사 시드 1명(김민서 4단)의 합류로 총 16명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제4회 난설헌배 시상식에서 허서현 5단, 김홍규 강릉시장, 김은지 9단(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제4회 난설헌배 시상식에서 허서현 5단, 김홍규 강릉시장, 김은지 9단(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2021년 창설돼 5회째를 맞은 난설헌배는 1회 대회에서 조승아 7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김은지 9단이 3연패(2·3·4회)를 달성하며 독주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최정 9단과 여자 랭킹 1위를 다투는 김은지 9단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난설헌배 본선은 16강부터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결승은 3번기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 토너먼트부터 모든 참가자는 한복을 입고 대국을 치른다.

제5회 난설헌배 예선 대국장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제5회 난설헌배 예선 대국장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한편 본선이 열리는 강릉아레나체육관에서는 제5회 난설헌배 프로 부문과 함께 동호인부, 강원도민·강릉시민 바둑대회도 열려 500여 명의 아마추어 바둑인이 수담을 나눌 예정이다.

제5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강릉시·강릉시의회·강릉시체육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국내 여자 기전 최고 상금 규모인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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