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후 눈물 보인 김은중 감독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훈련장도 눈치 보며 썼다” [수원톡톡]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8일, 오후 09:25

[OSEN=수원, 서정환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강등 후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천FC1995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로 강등됐다. 2021년 K리그1으로 승격된 수원은 5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 후 불과 10초 만에 갈레고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마저 꺼졌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의 눈은 붉게 물들었다. 그는 “추운 날씨에 우리 서포터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끝까지 우리 팀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수원이 내년에 다시 1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여러 구성원들과 노력하겠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구단에 쌓인 말이 많았은 김 감독이다. 그는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수 있다. 우리 수원이 매년 많은 선수들이 반이상 바뀐다. 이 또한 발전하려면 우리만의 힘을 키워야 한다. 그런 부분이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우리가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조차 눈치보면서 하다보니 모든 게 변명처럼 들린다.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이 미안하고 책임감이 크다. 이런 부분이 하루 빨리 발전해야 선수들이 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보강과 훈련장 문제를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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