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성공’ 이영민 부천 감독 “내 인생 최고의 날…안양과 라이벌 될 수 있다" [수원톡톡]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8일, 오후 09:43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의 연속골이 터져 수원FC를 3-2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2승으로 깔끔하게 K리그1에 승격했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후 첫 경사다.  

경기 후 이영민 부천 감독은 “선수들이 2차전 준비한대로 정말 수행을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금까지 제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 

1부리그로 승격했지만 선수보강 등 걱정거리는 또 있다. 이 감독은 “걱정은 내일부터 하겠다.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많다. 지금은 그런 생각 안한다. 솔직히 처음 목표는 플레이오프권을 생각했다. 올 시즌은 예산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승격이란 목표를 두고 준비를 하자고 했다. (부천)시장님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힘들 때 시장님이 동기부여 주셨다”면서 부천시장에게 감사했다. 

이영민 감독은 승격해서 잔류까지 성공한 안양을 롤모델로 삼았다. 그는 “안양이 모범사례다. 올해도 잔류했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저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잔류할 수 있다. 안양과 부천이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많은 부천팬들이 수원까지 와서 승격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영민 감독은 “팬들과 언쟁도 있었다. 그런 이유는 팬들이 생각하는 부천과 내가 생각하는 부천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열정이 가득하다. 홈성적이 좋은 이유는 열정적 응원 덕분이다. 느슨하게 할 수 없었다. 더 열심히 했다.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승격의 기쁨을 팬들에게 돌렸다. / jasonseo34@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