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샤비 알론소 체제에서 흔들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위르겐 클롭에게 오퍼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인디카일라는 지난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위르겐 클롭을 선임하기 위해 초대형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의 분위기는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던 흐름과는 달리 최근 리그에서 단 1승에 그치며 바르셀로나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여기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핵심 선수들과의 불화설까지 겹치며 샤비 알론소 감독의 선수단 장악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알론소 감독의 거취가 흔들릴 수 있다"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처럼 내부 불안이 커지자 레알은 차기 감독 후보군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위르겐 클롭이다. 클롭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해 프리미어리그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포함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순히 성적뿐 아니라, 중위권에 머물던 팀을 다시 정상으로 끌어올린 리빌딩 능력과 선수단 관리 방식도 높게 평가받는다. 그는 선수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 같은 ‘내부 결속력’은 최근 분위기가 흔들리는 레알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클롭이 레알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는 리버풀을 떠날 당시 장기 휴식을 선언했고,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오늘로 감독 클롭은 끝났다"라는 발언을 남기며 사실상 은퇴를 암시했다. 또한 복귀하더라도 리버풀 외 다른 팀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레알의 접근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레알이 클롭에게 접근했다는 사실 자체는 구단이 현재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만약 클롭이 복귀를 결심하고 레알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이는 단순한 감독 선임을 넘어 유럽 축구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킬 초대형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디카일라 SNS,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