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GG 유력’ 최고의 시즌 보낸 송성문, 2025년은 어떤 의미인가 “처음에는 기대·걱정 공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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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9일, 오전 07:40

[OSEN=최규한 기자]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5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일구상은 최고 투수상 삼성 원태인, 최고 타자상 키움 송성문, 신인왕으로 KT 안현민 등을 선정했다.키움 송성문이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8 / dreamer@osen.co.kr

[OSEN=청담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대하며 2025시즌을 돌아봤다. 

송성문은 지난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는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142경기 타율 3할4푼(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 .927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송성문은 아쉽게 시상식에서는 성과가 좋지 않았다. 같은 3루수 포지션에서 김도영(KIA)이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3루수 골든글러브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송성문은 올해도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로 맹활약했다. 반면 김도영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3루수에는 문보경(LG), 노시환(한화), 김영웅(삼성) 등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올해는 송성문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겨울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웃은 송성문은 “최근에 운동도 하고 시상식도 가야해서 바쁘다. 운동을 할 때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좋은 상을 받으면서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기분좋게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OSEN=최규한 기자]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5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일구상은 최고 투수상 삼성 원태인, 최고 타자상 키움 송성문, 신인왕으로 KT 안현민 등을 선정했다.키움 송성문이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2.08 / dreamer@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열렸다.KBO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MVP 수상자다. 올해 MVP 레이스는 한화 코디 폰세와 삼성 르윈 디아즈의 2파전이다. 3루수 부문 KBO 수비상을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1.24 /jpnews@osen.co.kr

송성문은 최근 2년 동안 286경기 타율 3할2푼7리(1101타수 360안타) 46홈런 194타점 191득점 46도루 OPS .921을 기록했다. 2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조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한 송성문은 “작년에 잘했을 때는 세부지표를 봤을 때 확실히 성장했다고 느끼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잘 할 수 있을지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그래도 올해 초반이 조금 어려웠음에도 시즌을 완주하고 좋은 성적으로 마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내 기량이 전성기에 이르렀다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해 송성문은 “그래도 내가 받을 확률이 조금은 높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다”면서 “한 번은 꼭 받아보고 싶었던 뜻깊은 상이다. 내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하는데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KBO 시상식에서 3루수 수비상을 수상한 송성문은 “수비상도 받고 싶었던 상이다. 올해 골든글러브까지 받는다면 그동안 받고 싶었던 상도 받고, 기록에서도 작년에 아쉽게 못했던 기록(20홈런-20도루 등)들을 많이 이뤄낸 한 해라서 만족스러운 해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내 생각보다 상을 너무 많이 받고 있어서 ‘그 정도인가?’ 싶긴 하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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