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타격왕' 양의지, 개인 10번째 골든글러브...최다 수상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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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후 06:2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수 타격왕’ 양의지(두산베어스)가 KBO리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두산베어스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양의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이뤘다. 포수로서 9번, 지명타자로 1번 상을 받았다. 이로써 이승엽 전 두산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10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의지는 총 투표 316표 가운데 278표를 휩쓸었다. 득표율 88%를 기록했다. 박동원(LG)이 23표로 뒤를 이었고, 강민호(삼성)가 6표, 김형준(NC)이 5표, 최재훈(한화)이 3표, 장성우(KT)가 1표로 뒤를 이었다.

양의지는 올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20홈런 89타점 5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39를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임에도 불구, 타격왕을 차지했고 출루율 3위, OPS 4위, 장타율 5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올해 야구 팬분들께서 많은 관중으로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다”며 “작년에 많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못 뛴 게 오히려 약이 됐다.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 트레이닝 파트와 옆에서 힘을 주신 조인성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해 두산이 부침이 있었는데, 항상 두산을 응원하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이 상에 폐가 되지 않게 잘 준비해서 11번째 수상을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내년에는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11번째 상과 감독상을 같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면서 “내년에는 9등이 아닌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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