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신화' 신민재, 생애 첫 골든글러브...디아즈 1루수 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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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후 06:4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육성선수 신화’를 쓰면서 LG트윈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신민재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LG트윈스 신민재. 사진=연합뉴스
신민재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민재는 유효표 316표 중 282표(득표율 89.2%)를 얻었다. 박민우(NC)가 25표, 류지혁(삼성)이 5표, 정준재(SSG)가 3표를 얻었다..

신민재는 올시즌 타율 0.313, 61타점 87득점 15도루, OPS 0.777을 기록했다. 출루율 6위(0.395), 타율/득점 9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 2루수로 발돋움했다.

신민재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채 육성선수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골든글러브를 받는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신민재는 “2025년은 제게 뜻깊고 행복했던 한 해다. 팀이 통합우승하고 골든글러브까지 처음 수상해서 행복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구에서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절 이렇게 성장시켜 준 코치님과 부상 없이 시즌 치를 수 있게 도움 주신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 그리고 골든글러브 선수로 성장시키겠다고 말씀 해주신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민재는 더불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희생해 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루수 부문은 ‘타격 3관왕’ 르윈 디아즈(삼성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2024년 KBO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도 이번이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유효표 316표 가운데 303표다. 득표율이 95.9%나 된다.

디아즈는 올시즌 144경기에 출전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1도루 OPS 1.025으로 맹활약,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디아즈를 대신해 대리수상한 주장 구자욱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며 “항상 지지해 준 코치님들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는 상이다”고 디아즈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아울러 구자욱은 “디아즈는 정말 열심히 하고 착한 선수이자 정말 멋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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