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런던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런던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됐다"라고 전했다.
더 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런던의 클럽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한 남성이 토니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목 부분을 잡으려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몇 명의 남성들 중 한 명이 ‘아이반 토니다’라고 말하며 목에 손을 두르고 사진을 찍으려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니가 자신에게서 손을 떼라고 말한 뒤 상대를 머리로 들이받았다"라고 설명했으며, 피해자는 코에서 피가 흐르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 목격자는 토니가 위협을 느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토니는 사우디에서 주급 50만 파운드(한화 약 9.8억 원)를 받는 스타다. 값비싼 시계와 장신구를 하고 있었고, 상대가 이를 노린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약 30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경찰 다섯 명 정도가 내려와 토니의 신원을 확인한 뒤 ‘폭행 혐의로 체포한다’고 말하고 수갑을 채워 데려갔다”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경찰차는 한동안 클럽 외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 역시 즉시 출동한 것이 확인됐다. 런던 앰뷸런스 서비스는 "현장에서 의료진이 환자 세 명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그중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발표했다. 피해자는 코뼈와 손가락 골절 등 얼굴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토니는 과거에도 베팅 규정을 위반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2-23 시즌 브렌트포드 시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60회 이상의 베팅을 한 사실이 적발되며 8개월 자격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한화 약 9,8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현재 사우디 알 아흘리 소속인 그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폭행 사건이 향후 이적 논의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더 선, 아이반 토니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