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안방마님' 양의지,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 획득→역대 최다 수상 타이 달성..."내년 더 높은 성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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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9일, 오후 06:56

(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유효 투표 수 316표 중 278표(득표율 88%)를 획득해 LG 트윈스 박동원(23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6표), NC 다이노스 김형준(5표), 한화 이글스 최재훈(3표), KT 위즈 장성우(1표)를 제쳤다.

2023시즌을 앞두고 4+2년 152억 FA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는 올해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153안타 20홈런 89타점 56득점 OPS 0.939를 기록하며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양의지는 2014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개인 통산 10번째(2014, 2015, 2016, 2018, 2019, 2020, 2022, 2023, 2025)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년에는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로써 양의지는 두산에서 사제지간으로 함께 한 바 있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10회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양의지는 "다시 한번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두산이 부침을 겪었는데 항상 두산을 위해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박정원 회장님, 고영섭 사장님, 김태룡 단장님 모두 두산이 강해질 수 있도록 투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성적으로 11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같이 수상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9위가 아닌 더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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