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홈런을 쏘아올리고 단일시즌 역대 최다 타점 신기록을 쓴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생애 첫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디아즈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디아즈는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수상한 LG 트윈스 오스틴 딘을 누르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디아즈는 유효 투표 316표 중 303표(95.5%)표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LG 오스틴(8표), 한화 이글스 채은성, SSG 랜더스 고명준(이상 2표),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1표)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올 시즌 디아즈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1도루 OPS 1.025를 기록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과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한 디아즈는 시즌 종료 후 삼성과 협상 끝에 160만 달러(약 24억 원)로 재계약을 맺웠다.
해외에 있는 관계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디아즈는 대신 참석한 동료 구자욱을 통해 "응원해 주신 삼성 팬들께 이 상을 돌리고 싶다"며 "KBO리그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항상 지지해 주는 동료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MHN 이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