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10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양의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4~2016년, 2018~2023년에 이어 포수로는 9번째 황금 장갑을 꼈으며, 2021년에는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또한 양의지는 이번 수상으로 포수 부문 9회로 단일 포지션 최다 수상 신기록을 작성했으며,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인 10회를 기록했다.
이달 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만 41세 11개월 23일의 나이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기록을 다시 썼다.
최형우는 또 유효 투표수 316표중 309표를 얻어 97.8%로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해 프로야구 '최고 히트상품' KT 위즈 안현민은 신인상에 이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사례는 안현민이 통산 9번째다.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은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관왕에 오른 코디 폰세(전 한화 이글스)가 차지했으며, 1루수에는 홈런(50개), 타점(158점), 장타율(0.644) 3관왕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선정됐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부문에서는 연이어 생애 첫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LG 트윈스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한 신민재가 282표(89.2%)를 받아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 중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은 각각 3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외야는 안현민과 함께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황급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초대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