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와이스는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와이스와 1년 260만달러(약 3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라이언 와이스 SNS
특히 올해 한화에서 펼친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선 LG트윈스를 상대로 7⅔이닝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올해 다승 3위, 탈삼진 4위(207개)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스는 MLB 계약이 확정된 뒤 그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와이스는 SNS를 통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단지 팀에 도움이되는 것만을 원했다”며 “이 나라와 사람들, 그리고 경험들이 내게 더 큰 영향을 줄 줄은 전혀 몰랐다. 야구의 기회로 시작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문화에 이처럼 사랑에 빠질 줄은 몰다. 특히 한국 음식이 나를 완전히 망칠 줄은 몰랐다(그렇다. 우리는 집에 코리안 바베큐 그릴을 살 예정이이다)”면서 “내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관계를 맺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를 받아준 동료들, 코치들, 스태프들, 팬들은 내 삶의 일부를 넘어 가족이 됐다. 제2의 집 같은 곳이다”고 덧붙였다.
와이스는 “내가 사랑하는 게임을, 깊이 아끼는 사람들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특권. 항상 일어나 경기장을 일찍 떠나지 않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치르는 것. 한화는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던 독립야구 출신 선수를 믿어줬다. 그들은 냐가 가장 필요할 때 기회와 무대, 그리고 집을 줬다 그 점에 대해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항상 내 일부가 될 것이다. 이 작별 인사는 단순히 ‘다시 보자’가 아니다”며 “진심으로...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아내 헤일리 브룩 역시 한국어 인사 영상과 함께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환영과 친절은 상상 이상이었다”면서 한국의 ‘정(Jeong)’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경험은 우리에게 큰 변화를 줬다. 영원한 작별이 아니라 잠시의 이별”이라고 적었다.
브룩은 남편의 경기 때마다 직접 한국어로 소통하며 팬들과 교류했다. 남편과 함께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가 하면 올해 초에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후 일제강점기 역사에 공감하는 글을 남기는 등 한국과 한국 팬들에 대한 존중을 끊임없이 나타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와 계약을 맺은 라이언 와이스. 사진=휴스턴 구단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