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0/202512101144773017_6938e12d2bb6d.jpg)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의 귀환은 토트넘만의 축제가 아니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손흥민을 '리그의 레전드'로 대접하며 공식적인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 현장을 공유했다. 손흥민이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 등장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통해 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손흥민의 영웅 같은 환대"라는 문구가 붙었다. 직접 '영웅(Hero)'이라는 단어로 칭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손흥민의 복귀 현장 사진과 함께 "토트넘 레전드인 그는 여름에 LAFC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돌아왔다"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의 새로운 벽화 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시물에는 "손흥민의 진심 어린 메시지"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마이크를 직접 들고 토트넘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 EPL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0/202512101144773017_6938deea38d4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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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첫 공식 득점자이자 유로파리그 우승 주장으로 17년 무관 탈출을 이끈 인물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빠질 수 없는 존재감이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와 함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년 4월 프리미어리그에서 100번째 득점을 달성한 최초 아시아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손흥민은 2016년 티에리 앙리 이후 9시즌 연속 10골 이상 기록했고 9시즌 연속 20골에 관여한 선수로도 인정을 받았다.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등과 함께 득점과 도움 톱 20에 동시 진입한 7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날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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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귀환을 기념해 토트넘은 영국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담은 새 벽화를 공개했다. 더불어 경기장에서 공개된 손흥민의 최고 모습이 담긴 하이라이트 장면도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킥오프 10분 전 회색 롱코트와 검은 스카프 차림으로 등장한 손흥민은 "저예요, 쏘니입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10년,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만 전하고 싶다"라며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저는 항상 스퍼스이고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고 이곳은 항상 제 집일 것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저와 함께 있어 달라. LA에도 놀러 오시라.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 여러분 사랑한다"고 말한 뒤 "컴온 유 스퍼스"를 외치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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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탉 모형의 트로피를 선물했고,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랑케 등 부상 중인 선수들도 터치라인에서 박수로 그를 배웅했다. 손흥민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 뒤 스탠드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LAFC로 이적하며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토트넘 구단뿐 아니라 리그 전체로부터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