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좌완투수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형태는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연봉이 달리 적용되는 스플릿 계약이다. 감보아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를 경우 연봉 92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알렉 감보아. 사진=롯데자이언츠
입단 직후였던 6월에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최고 시속 159㎞ 강속구를 앞세워 5경기 5승 ERA 1.72를 기록했다. KBO리그 월간 MVP도 수상했다. 전반기 7경기 성적은 6승 1패, ERA 2.11로 롯데의 고공질주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기세가 꺾였다. 12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4.55로 부진했다. 풀타임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닝이 늘어날 수록 팔에 무리가 찾아왔다. 팔꿈치 쪽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결국 롯데는 감보아와 재계약을 접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이미 재계약을 포기한 빈스 벨라스케스와 함께 2025시즌 외국인 투수 2명과 모두 결별하게 됐다.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최다안타왕’ 빅터 레이예스와는 재계약 방침을 세운 상태다.
감보아는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 경험이 없다. 현지 매체들은 감보아가 2026시즌을 보스턴 산하 트리플A 우스터 레드삭스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