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얼마나 정 들었으면…‘ML행’ 외인 아내, 눈물의 작별인사 “한국이 우리 부부를 바꿨다, 잠시의 이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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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10일, 오후 06:42

헤일리 브룩 SNS 캡처

[OSEN=대전, 이대선 기자]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초 1사 1,2루에서 한화 와이스가 LG 문성주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라이언 와이스. 와이스와 더불어 그의 아내 헤일리 브룩이 한국 야구팬들을 향해 눈물의 작별인사를 남겨 화제다. 

헤일리 브룩은 10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헤일리 브룩이에요. 한화 팬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해요. 내 남편 와이스가 애스트로스로 가서 기뻐요. 하지만 조금 슬퍼요. 왜냐하면 한국 너무 보고 싶어요. 한화 팬도 너무 보고 싶어요. 한화 팀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브룩이 작별 인사를 한 이유는 남편 와이스가 한화를 떠나 메이저리그로 떠나게 됐기 때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일 “와이스와 1년 260만 달러(약 38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와이스는 올해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압도적 퍼포먼스를 펼치며 KBO리그 역수출에 성공했다. 

브룩은 영상 아래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인사를 이어갔다. 그는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여러분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큰 환호, 끝없는 친절,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사랑, 많은 정으로요. 한화 팬들, 우리 친구들, 이웃들, 경기장에서 손 흔들어주던 분들, 길에서 멈춰 인사해주던 분들, 메시지, 선물, 그리고 모든 순간 보내준 응원까지. 우리는 그 모든 걸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우리 부부를 바꿨습니다. 우리의 결혼, 가족, 마음, 앞으로 미래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큰 영향을 줬다. 우리는 여기서 성장했고, 회복했고, 깊이 사랑했다”라며 “와이스는 새로운 장으로 나아가지만, 한국은 언제나 우리 이야기의 일부로 남을 거다. 한화도 우리 마음의 일부로 남을 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가 항상 가족처럼 느껴질 거 같다. 한국에서 시간이 없었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브룩은 “우리를 이렇게나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이스를 뜨겁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영원한 작별이 아닌 잠시의 이별일 뿐이다. 와이스가 어떤 유니폼을 입더라도 여러분과 계속 연결돼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을 응원하며, 한국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남을 겁니다”라고 끝맺음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9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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