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충, 권수연 기자) "웃으라고 한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데다 귀한 승점 3점을 얻은 기업은행은 5승8패, 승점 16점으로 도약하며 5위 페퍼저축은행(6승7패, 승점 17점)의 발 뒤를 바싹 쫓게 됐다. 최대 3위권 경쟁까지 펼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도달했다.
이 날 빅토리아가 22득점, 육서영 13득점, 최정민 13득점 등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골고루 공을 세웠다.
아울러 시즌 중 GS칼텍스에 2패했던 것을 한 차례 돌려주며 설욕에도 성공했다.
경기 후 승장으로 다시 만난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 대행은 오늘 경기가 잘 된 비결에 대해 묻자 "없는 것 같다"고 씩 웃으면서도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열심히 잘 따라줬다"며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이하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승장) 일문일답
오늘 승리 비결?
없다 (웃음)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열심히 잘 따라줬다.
킨켈라 효과는 어떤거 같은지?
일단은 빅토리아가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면서 어려운 볼 처리 능력이 더 나은 것 같다. 앞으로 킨켈라가 아포짓에서 공격력이 더 좋아질거라 보고 있다. 상대팀은 앞에 킨켈라와 빅토리아, 미들블로커들이 같이 있으면 부담된다. 그 부분을 계속 살려갈 것이다. 뒤에서도 임명옥이 잘 받쳐주고 있다.
박은서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엄청 잘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많이 떨릴텐데...중간중간에 한번씩 긴장하면서 어두워지긴 하는데 그럴땐 웃으라고 해준다(웃음) 더 담대하게 해줬음 좋겠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또 은서랑 (김)하경이랑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계속 맞춰나갈 생각이다.
코치를 했다가 감독이 됐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
일단 선택을 해야한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결정을 해야한다. 그것에 대한 집중을 우리 선수들에게 짚어줘야 한다. 선택지도 많으면 많을수록 어렵다. 결정하는 것도 선수들을 생각해서 한다. '어떤게 우리 선수단에 좋을까' 그런걸 결정하는데 생각을 많이 하는게 힘들다.
선수 시절 오랫동안 했던 경험이 영향이 있나.
저도 현역하면서 연패도, 승리도 많이 해봤다. 승리할때는 지도자가 굳이 말을 안해도 선수들끼리 잘한다. 근데 팀이 무거워지면 선수들이 눈치만 보게된다. 그걸 지도자가 어떻게 풀어줄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지고있더라도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많이 나온다. 어쨌든 선수들이 몸이 안에서 가벼워야 한다. 너무 가벼워졌다 하면 소리 좀 지른다(웃음)
오늘 경기 승부처랑 4연승 소감은?
첫세트 잘 버티면서 해준게 오늘 승리 요인인 것 같다. 4연승은 선수들이 분위기 좋게 파이팅하면서 잘해준 것 같다. 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