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조건웅 인턴기자) 드레이먼드 그린은 니콜라 요키치가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 10인 안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농구 전문 매체 'Fadeaway World'는 10일(한국시간) 드레이먼드 그린이 니콜라 요키치가 NBA 역사상 가장 재능있는 선수 중 한명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린은 ‘The Draymond Green Show’에서 한 팬의 질문에 "그가 톱10에 들어갈 만한 실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그는 이미 플레이 스타일만 놓고 보면 톱10 재능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직접 그와 맞대결해야 하고, 그를 직접 수비해야 해. 그런 상황에서 요키치가 역대 톱10 재능이라는 걸 믿지 않기 어렵지. 그는 정말 놀라워"라고 덧붙였다.

그린은 요키치의 경기 운영 능력을 강조하며 "그는 코트의 매 포제션을 통제하고, 다른 선수들이 뭘 해야 하는지도 조종해. 그런 기술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어. 그리고 실제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는 더더욱 드물지"라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은 단지 그의 또 한 번의 우승을 보고 싶어하는 거지"라며 아직 남은 과제를 지적했다.

요키치는 2025-26 시즌에도 꾸준히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평균 29.2득점, 12.3리바운드, 11.0어시스트, 1.3스틸, 0.8블록을 기록 중이며, 야투 성공률 61.2%, 3점 성공률 41.4%의 뛰어난 효율을 보이고 있다. 2024-25 시즌에는 오스카 로버트슨, 러셀 웨스트브룩에 이어 한 시즌 동안 트리플더블 평균을 기록한 NBA 역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됐고, 올 시즌에도 그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요키치에 대해 "내가 상대해본 선수 중 가장 완전한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제임스는 요키치가 코트에서 공격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요키치는 지난 2023년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덴버 너게츠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중심 인물이다. 당시 너게츠는 차세대 왕조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2024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2025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각각 서부 준결승 7차전에서 패했다. 특히 최근 썬더가 강력한 팀으로 부상하면서, 많은 이들이 너게츠를 썬더의 2연패를 막을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요키치가 향후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의 역대 톱10 진입 논쟁은 더욱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드레이먼드 그린 SNS, Fadeaway World, 덴버 너게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