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대행 부임→4연승’ 여오현 대행 “비결은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준 덕분” [오!쎈 장충]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0일, 오후 09:40

IBK기업은행 알토스. /OSEN DB

[OSEN=장충, 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오현 감독대행이 4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연패 이후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한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이 부임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빅토리아(22득점), 최정민(13득점), 육서영(13득점), 이주아(9득점), 킨켈라(5득점)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 4연승을 이끌었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따라주고 화이팅을 한 힘 덕분에 이긴 것 같다”면서 “첫 세트를 우리가 잘 버티면서 가져온 것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4연승은 선수들이 분위기 좋게 잘해준 덕분이다.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빅토리아. /OSEN DB

IBK기업은행 알토스. /OSEN DB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한 여오현 감독은 “빅토리아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오면 어려운 공에 대한 처리능력이 더 좋아진다고 봤다. 앞으로 킨켈라도 아포짓에서 더 공격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상대팀은 앞에 킨켈라, 빅토리아, 미들블로커가 있으면 정말 부담스럽다. 상대 외국인선수 앞에 빅토리아가 있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독대행을 맡자마자 4연승을 달성한 여오현 대행은 “나도 선수를 하면서 연패도 많이 해봤고 승리도 많이 해봤다. 팀 분위기가 좋으면 감독이 말을 안 해도 선수들끼리 잘한다. 재밌고 신난다. 팀이 무거워지면 선수들이 눈치만 본다. 감독은 그런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 훈련장에서 표정이 좋아졌다. 경기에서도 지고 있어도 할 수 있다는 말도 많이 하고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이 되니까 선택과 결정을 해야할 것이 많아졌다. 그런 점에서 어렵다. 어떤 선택과 결정이 선수들에게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한 여오현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몸이 가벼워야 한다”면서도 “가끔 너무 가벼워지면 소리를 지른다. 선수들이 해이해지면 또 안된다. 그 선을 잘 맞추고 싶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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