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상암, 금윤호 기자) 2년간 활약한 제시 린가드와 작별을 앞둔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그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겠지만 보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1-1로 비겼다.

경기를 마친 뒤 김기동 감독은 "전반에는 초반부터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진행되고 골까지 넣었다. 그런데 후반에는 잔실수가 나왔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 이기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라 더욱 아쉽다"라고 전했다.

앞서 린가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년 계약 기간을 마치고 서울과 작별을 예고했다.

두 시즌 동안 서울 공격을 이끈 린가드가 팀을 떠나게 되자 김 감독은 "축구는 미드필더 지역에서 전방으로 얼마나 매끄럽게 연결되느냐가 중요한데 린가드가 그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 쉽지 않겠지만) 시즌을 마무리짓고 보강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올해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연승가도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위권에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나 오늘처럼 이기다가 비기기는 점이 너무 아쉽다. 이 부분을 좀 더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MHN 박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