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표 차이로 GG 놓친 김성윤, ‘3년 연속 GG’ 구자욱은 인정했다 “내년에 압도적으로 수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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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11일, 오전 12:40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2)이 팀 후배 김성윤(26)이 내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를 응원했다. 

구자욱은 지난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근 3년 연속 수상이다. 안현민(KT)과 빅터 레이예스(롯데)도 함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구자욱은 2203년과 2024년에도 연달아 골든글러브를 들어올렸다. 올해도 142경기 타율 3할1푼9리(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106득점 4도루 OPS .918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개인 통산 네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자욱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 이 상의 무게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또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5번째 골든글러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네 차례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한 구자욱은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고 나서 야구에 대한 진중함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더 야구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면서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는 정말 어린 아이처럼 좋았다. 지금도 정말 기분 좋고 설레지만 그때만큼의 표현은 잘 못하겠다”며 웃었다. 

[OSEN=지형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자리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 한화 이글스 폰세(투수), 두산 베어스 양의지(포수),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1루수), LG 트윈스 신민재(2루수),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3루수), NC 다이노스 김주원(유격수),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지명타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KT 위즈 안현민(이상 외야수)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신설된 KBO 감독상은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이 수상했다. 삼성 구자욱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9 /jpnews@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1일 오전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삼성 김성윤이 외야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1 / dreamer@osen.co.kr

구자욱이 말한 것처럼 골든글러브는 모든 KBO리그 선수가 꿈꾸는 상이다. 그리고 올해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정말 경쟁이 치열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득표율을 보면 안현민이 79.4%(251/316)로 가장 높았고 구자욱이 68.7%(217/316)로 뒤를 이었다. 레이예스는 41.5%(131/316)로 치열한 접전 끝에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성윤(삼성, 36.7%), 문현빈(한화, 32.3%), 박해민(LG, 23.1%)도 많은 표를 모았지만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다. 

특히 김성윤이 정말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김성윤은 올해 127경기 타율 3할3푼1리(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26도루 OPS .893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성적만 보면 골든글러브 수상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달성한 레이예스에 15표 차이로 밀리고 말았다. 

구자욱은 “(김)성윤이는 사실 골든글러브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선수다. 올해 성윤이가 보여준 야구가 모든 팬들에게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한 해다. 지금의 아쉬움을 가슴 속에 품고 내년에는 성윤이가 압도적인 활약으로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김성윤이라는 선수는 정말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선수”라면서 김성윤을 위로하고 내년 골든글러브 수상을 응원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매년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리그에 괴물 같이 안현민 선수가 등장했다. 또 성윤이를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구자욱은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더 열심히 해야한다. 최형우(KIA) 선배님과 (양)의지형(두산)이 골든글러브를 그렇게 많이 받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계속해서 골든글러브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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