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구단이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와 함께 멕시코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애리조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MLB 월드 투어(World Tour)의 일환으로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가 2026년 4월 26일과 27일 이틀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르프 엘루에서 ‘멕시코 시리즈’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친선경기가 아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다.
메이저리그가 멕시코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2023년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가 경기를 벌였으며 지난해에는 휴스턴과 콜로라도 또한 멕시코에서 정규시즌을 치뤘다.
애리조나 구단 데릭 홀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구단의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우리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다. 우리는 그 동안 멕시코 팬층 확대를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들의 재능 발굴과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와 함께 멕시코로 향할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개막전 이후 첫 국제경기를 치르게 됐다.
샌디에이고 구단 CEO 에릭 그루프너는 “2023년 멕시코에서의 치른 첫 경기는 구단 역사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에 다시 멕시코를 방문하게 되어 미국과 멕시코 양국에 걸친 팬층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야구의 국제화를 향한 우리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게 됐다”며 “열정적인 멕시코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는 소감을 전했다.
애리조나는 멕시코 외에도 다저스와 함께 호주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등 그 동안 미국 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국제화'를 위해 영국, 호주, 한국, 일본 그리고 멕시코 까지 지속적인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