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MLB·NPB 경험한 새 외국인투수 로드리게스-비즐리 영입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후 04:5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모두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를 영입했다.

롯데는 11일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를 각각 연봉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롯데자이언츠가 영입한 엘빈 로드리게스(왼쪽), 제레미 비슬리. 사진=롯데자이언츠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다. 최고 157km의 빠른 공에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하고 제구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MLB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했다. 총 15경기 52⅔이닝을 던졌고 승리없이 6패에 평균자책점 9.40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선 78이닝을 투구하며 67탈삼진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슬리는 188cm 106kg의 우완투수로 최고 158km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MLB는 물론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

2025시즌에는 NPB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100이닝 이상 투구했다,

비슬리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롯데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레이예스는 196cm 87kg의 스위치 타자로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면서 골든글러브 수상도 이뤘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년간 타율0.339(1147타수 389안타)에 218타점에 OPS 0.883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예스는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혁 롯데자이언츠 단장은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직구를 가진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며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선수이다”고 말했다.

또한 비슬리에 대해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5시즌 선발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된 선수이고,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며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다”고 밝혔다.

박 단장응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고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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