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희, 집안 싸움서 신유빈 이겼다...'왕중왕전' WTT 파이널스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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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11일, 오후 05:00

(MHN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탁구 주천희(삼성생명)가 신유빈(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주천희는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여자단식 16강에서 신유빈을 세트스코어 4-2(11-7, 11-9, 10-12, 6-11, 11-9, 11-5)로 꺾었다.

WTT 파이널스는 WTT 시리즈 최고 레벨의 왕중왕전이다.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토대로 랭킹 포인트 상위 선수만 초청된다. 이번 홍콩 대회는 남녀단식 및 혼합복식만으로 진행된다.

주천희는 첫 게임부터 신유빈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였고 연이어 2게임까지 따내며 흐름을 끌어당겼다. 신유빈 역시 3, 4게임을 들이받으며 역전승을 노렸다. 그러나 주천희는 5게임을 11-9로 가져오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6게임까지 큰 점수차로 가져오며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신유빈
신유빈

이로써 주천희는 지난 10월 WTT 중국 스매시 8강에서 신유빈에게 패한 것에 설욕했다.

주천희는 8강에서 세계 2위 왕만위(중국)와 맞닥뜨린다. 

신유빈은 단식에서 등을 돌렸지만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1일 임종훈과 함께 2그룹 2차전에 나선 신유빈은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일본)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임종훈-신유빈 조
임종훈-신유빈 조

앞서 1차전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브라질) 조를 꺾은 두 사람은 2연승으로 조1위를 사실상 확정하며 준결승에 발을 올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스페인) 조와 3차전을 남겨둔 상황이다.

올해 혼합복식에서는 8강 토너먼트가 아닌 두개 조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가 4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남자단식 16강에 나선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샹펑(중국)에 세트스코어 2-4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MHN DB, WTT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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