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구단 향한 애정 변함없다" 리버풀 전설의 주장.. 팀 동료들 "클럽이 결정할 일" 선 긋기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1일, 오후 05:0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폭탄 발언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동료들이 그의 사적인 대화 내용과 드레싱룸 분위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살라는 지난달 26일 1-4로 패한 PSV 아인트호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살라는 지난 7일 3-3로 비긴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후 끝까지 벤치를 지킨 후 "구단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져버린 것 같다"면서 "전에는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나 갑자기 아니게 됐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구단과 감독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아르네 슬롯(47) 리버풀 감독은 지난 10일 인터 밀란(인테르)과 UCL 원정을 앞두고 살라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충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리버풀이 1-0으로 이기면서 '살라 무용론'까지 나온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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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 리버풀 공격수 다이엘 스터리지(36)는 살라와 나눈 사적인 대화를 공개했다. 스터리지와 살라는 함께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스터리지는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살라는 지금 팀이 예전처럼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고, 그런 과정에 자신이 함께하고 싶어한다"면서 "집에서 경기를 보며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했다'고 느끼는 건 당연하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이나 이런 상황을 겪어봤다. 그런 감정은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라는 이 클럽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한 스터리지는 "그가 내게 직접 말했다. '난 리버풀을 사랑한다. 떠나고 싶지 않다. 여기가 내가 있고 싶은 곳'이라고 했다. 그는 리버풀 선수로 남고 싶지만, 동시에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면서 "감독과 살라가 다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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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로버트슨(31)은 인테르전 승리 이후 "힘든 상황이다. 우리는 이 클럽에서 뛰었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와 같은 시즌에 계약했고, 수많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겪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든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모두 라커룸에서 함께하고 있으며, 오늘 그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살라의 미래에 대해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결정할 일이며,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나는 살라와 함께 뛰는 것을 좋아하고 계속 함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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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주인공 도미니크 소보슬라이(25) 역시 "나는 그와 매우 가깝다. 이것은 선수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그것은 그와 그의 삶, 그리고 그의 경력에 대해 그가 내리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살라가 머물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선수로서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나는 인간으로서, 친구로서 그를 사랑한다"면서 "선수로서 그는 이 클럽을 위해 너무나 많은 일을 해왔다. 이는 구단과 그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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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존스(24) 또한 살라의 발언이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었다는 추측에 "살라는 그만의 사람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 "살라가 얼마나 대단한 전설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그가 처한 상황은 제가 말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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