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박준형 기자]1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1회말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123778240_693a3322434a9.jpg)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내년 37살이 되는 평균자책점 10점대 투수를 왜 3억 원이나 들여 영입했을까.
베테랑 우완투수 이용찬은 지난달 비공개로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두산은 1라운드 지명권 패스 이후 2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 소속 이용찬을 지명, 베어스 왕조 주역을 다시 데려오는 데 앙도금 3억 원을 투자했다.
이용찬은 장충고를 나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차지명된 우완투수로, 과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베어스 왕조 구축에 힘을 보태다가 2021년 5월 3+1년 27억 원에 NC와 FA 계약했다. 이용찬은 2025시즌에 앞서 NC와 2+1년 최대 10억 원에 FA 계약을 한 차례 더 체결했다.
두산의 이용찬 지명에 물음표가 붙었던 이유는 그의 올 시즌 성적 때문이다. 이용찬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12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을 남기는 데 그쳤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가운데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했고, 복귀 후 손톱과 어깨 염증이 더해져 재활군으로 향해 휴식과 치료를 병행했다. 이용찬이 4월 3경기, 7월 5경기, 9월 4경기 등판에 그친 이유다.
두산 관계자는 “이용찬은 우리 팀의 허슬두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선수다. 홍건희가 옵트아웃으로 떠난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메울 베테랑 투수가 필요했다”라며 “몸 상태를 체크한 결과 메디컬 이슈도 발견되지 않았다. 과거 우리 팀에 있을 때 투수조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앞세워 후배들을 잘 이끌었던 기억도 있다. 기량 면에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이용찬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이용찬이 1회말 3실점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26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123778240_693a3322e395b.jpg)
신임 사령탑도 이용찬의 합류를 반겼다. 김원형 감독은 “(이)용찬이를 오랜만에 봤는데 계속 이 팀에 있었던 선수 같더라. 두산도 있었고, NC도 있었는데 두산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올해 선발을 준비한 이용찬은 내년 다시 불펜으로 이동해 두산 뒷문을 지킨다. 김원형 감독은 “프로는 나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선발투수라는 보직이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어떤 투구를 했냐가 중요하다”라며 “용찬이에게 선발은 안 된다고 했다. 선수도 어느 정도 공감을 했다. 올 시즌을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더니 몸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서 불펜이 어울릴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 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신입 선수 이용찬, 박찬호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2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123778240_693a33239362a.jpg)
그러면서 “용찬이가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 때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라며 “우리 불펜이 지금 젊은 투수들 위주인데 이용찬이라는 베테랑 선수가 왔으니 서로 함께 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즌을 준비하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내년 불펜 쪽에서 큰 힘이 돼줄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의 재기 의지도 충만하다. 이용찬은 “4~5년 만에 선발 보직을 준비하다가 어깨가 안 좋아졌다. 그거 때문에 2군에서 재활했고, 올 시즌 끝나자마자 다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내년 시즌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싶다. 나도 스프링캠프를 가서 공을 던지면서 경쟁을 해야한다. 어린 선수들에 뒤처지지 않도록 경쟁력을 보이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 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김원형 감독과 이용찬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2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123778240_693a33243cdc5.jpg)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