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 돌아오다, “오스틴-문보경-이재원, 100홈런 욕심 나네요” 차명석 단장의 희망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2일, 오전 01:22

OSEN DB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팬들과 통합 우승 기념 ‘맥주파티’ 행사를 가졌다. / LG 트윈스 제공

[OSEN=여의도, 한용섭 기자] 과연 ‘잠실 빅보이’는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거포 유망주 이재원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스틴-문보경-이재원의 중심타선을 꿈꾸며 욕심내서 ‘합작 100홈런’을 기대했다.

차명석 단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2025년 LG 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팬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 행사를 진행했다. 우승 공약을 실천한 것.

연간 성인 회원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추첨으로 뽑은 80명 팬들과 2시간 동안 제비뽑기, 경품 추첨,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2시간을 즐겼다.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 콘서트’에서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나왔고, 차명석 단장은 입담을 자랑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차명석 단장은 시즌 후 ‘2025년은 사실 우승 계획이 없었고, 2026년이 정말 우승 목표다, 적기다’ 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팬들 앞에서 차 단장은 이 발언에 대해 “저희 계획은 내년에 고우석 선수가 돌아오지 않을까 이런 계획도 있었고, 올해는 유영찬 선수가 (작년 11월) 대표팀 갔다와서 팔을 다치고해서 상당히 어려울거라고 봤다. 그런데 감독님 이하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우승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우리가 2026년 우승 목표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한번 우승해서 LG 트윈스가 명문 구단으로 가는 초석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OSEN=여의도, 한용섭 기자]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팬들과 통합 우승 기념 ‘맥주파티’ 행사를 가졌다.  /orange@osen.co.kr 

‘스토브리그에서 내년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도 나왔다. 차 단장은 “제가 추구하는 야구는, 2023년 우승할 때 당시 코치였던 지금은 NC의 이호준 감독과 한국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한 것이 있다. 내가 아는 프로야구에서 똑딱이 갖고 우승한 팀은 못 봤다. 무조건 장타력 있는 팀이 우승 가능하기에 LG 야구는 홈런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억이 있는데, 내년 전략은 박동원, 오스틴, 오지환, 이재원 정도가 홈런 20개씩 쳐주고 홍창기, 신민재, 문보경 이런 선수들은 잔잔하게 가는…그런 식으로 장타력을 높이고, 투수쪽에서는 김윤식 이민호가 군대에서 돌아오니까. 내년에도 정상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재원에 대한 기대치, 잘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컸다. 차 단장은 “즉시 전력으로 들어올 선수는 이재원 선수가 이제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선수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 워낙 갖고 있는 포텐셜이 좋기 때문에. 제가 늘 염경엽 감독하고 얘기하는데, 오스틴, 문보경, 이재원이 있으면 지그재그로 3,4,5번에서 좀 욕심내서 100홈런 정도 쳐주면 우리가 얼마나 강한 타선이 될까. 1~2번은 우리가 강하니까, 이재원 선수가 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소 걱정도 있다. 차 단장은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이재원 선수가 소녀같은 감성이 있어서, 이런 얘기 하면 ‘내가 잘해야 된다’는 부담 가질까봐 걱정이다. 이재원 선수가 자리를 잡아줘야 앞으로 LG트윈스가 앞으로 계속해서 잘 갈 수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OSEN DB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0년에 데뷔전을 치렀고, 2022년 85경기 타율 2할2푼4리(223타수 50안타) 13홈런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한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타율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58볼넷 108삼진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 이재원에게 최소 300타석은 기회를 줄 것이다. 이재원은 그냥 선발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120경기 정도 선발로 출장시킬 생각이다. 잘 하면 경기 수가 더 늘어날 것이고, 못 하면 천성호에게 어느 정도 기회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 “8번 하위타순에다 두고 마음 편하게 치게 할 것이다. 8번에서 삼진 먹는다고 누가 비난하겠는가”라고 기용법을 언급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체코 야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 상황 한국 이재원이 달아나는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5.11.09 / dreamer@osen.co.kr

/orange@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