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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시 한 번 빌바오 원정에서 답답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혔다. 루이스 엔리케(55) PSG 감독은"빌바오는 승점을 더 가져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으나, 이강인(24, PSG)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는 해소되지 않았다.
PSG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결정력 부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았다.
초반 흐름은 PSG가 장악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세니 마율루–브래들리 바르콜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전반 점유율은 71%까지 치솟았다.
결과는 없었다. 전반 44분 마율루의 결정적 슈팅이 우나이 시몬에게 막혔고, 후반 들어 바르콜라의 감아차기 역시 크로스바를 때리며 골문을 외면했다. 엔리케 감독은 데지레 두에와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강인의 차례는 끝내 오지 않았다.
후반에는 빌바오가 라인을 내리고 촘촘한 수비 블록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PSG는 패스 템포가 떨어지며 더 이상 상대를 흔들지 못했고, 후반 41분 루이스의 슈팅마저 시몬의 손끝에 걸리면서 승부를 가를 마지막 기회도 무산됐다.
무득점 무승부. 토너먼트행은 사실상 확보했지만,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던 이강인이 한 번도 호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밤이 됐다.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전반은 상대 압박에 힘겨웠다. 그렇지만 분명한 득점 기회들은 있었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어 "압박이 점차 느슨해지면 틈이 열릴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나이 시몬의 선방과 산 마메스 특유의 분위기가 우리를 막았다"라며 "빌바오는 우리에게 많은 부담을 준 팀이었다. 오늘 더 많은 승점을 가져갔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90분 내내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였던 PSG였으나 엔리케 감독은 끝까지 볼 운반, 마무리, 기회 창출까지 모두 가능한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으면서 물음표가 남았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