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퓨처스올스타 상무 윤준호 2025.07.11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748777731_693a8b0bb6306.jpg)
[OSEN=이후광 기자] 야구 예능 최강야구 출신 포수가 군대로 향해 퓨처스리그 무대를 폭격하고 돌아왔다. 상무 시절 퍼포먼스를 1군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면 ‘152억 원 레전드’ 양의지의 뒤를 충분히 이을 수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윤준호(25)는 지난 9일 전역을 명받았다. 2024년 6월 입대 후 1년 6개월을 무사히 보내며 ‘군필 포수’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새기게 됐다.
윤준호는 전역 이튿날인 10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 공식 채널을 통해 전역 소감을 전했다. 윤준호는 “원래 남의 군 생활 시간이 빠르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내 군 생활도 시간이 빨랐다. 선임, 후임, 동기들과 다 잘 지냈고, 너무 재미있게 야구해서 시간이 금방 갔다”라고 밝혔다.
경남고-동의대 출신의 윤준호는 두산 입단 전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했다. 이승엽 전 감독이 이끌었던 최강 몬스터즈에서 류현인(KT 위즈)과 함께 각각 포수와 내야수로 활약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박용택, 정근우, 유희관, 정성훈, 심수창 등 야구계 대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성장세를 보였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5라운드 49순위 지명되는 기쁨을 안았다.
윤준호는 첫해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진 두산 1차 스프링캠프에 유일한 신인선수로 참가했다. 당시 배터리코치였던 세리자와 유지 코치는 “윤준호의 강점은 강한 어깨다. 우리 팀 포수들 가운데 가장 강한 어깨를 보유하지 않았나 싶다”라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프로의 벽은 높았고, 첫해를 2군에서만 보낸 뒤 2024년 1군 3경기 타율 2할5푼 1타점을 남기고 상무로 향했다.
![[OSEN=박준형 기자] 상무 윤준호 2025.10.01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748777731_693a8b0c7e43e.jpg)
윤준호는 군 생활을 전환점으로 삼고 공격형 포수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34경기 타율 3할2푼7리 1홈런 11타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올해 91경기 타율 3할6푼1리 11홈런 87타점 65득점 장타율 .563 출루율 .439로 2군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안타 3위(114개), 타격, 득점, 장타율 5위, 출루율 7위, 홈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준호는 타격이 일취월장한 첫 번째 비결로 벌크업을 꼽았다. 그는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항상 많이 했는데 상무는 아무래도 군대니까 그런 운동을 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적성에 너무 잘 맞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밥을 제때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미친 듯이 했다. 그러니까 몸은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OSEN=이대선 기자] 두산 윤준호 2024.05.11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748777731_693a8b0d20bc8.jpg)
두 번째 비결로는 좋은 지도자와 동료들을 언급했다. 윤준호는 “타격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상무에서 정말 많이 배워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입대했는데 상무에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았고, 감독님, 코치님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다. 내 것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된 상태에서 계속 경기에 꾸준하게 나가면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무에서 타격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내가 연습을 많이 한 것도 있고, LG 이재원 형과 계속 룸메이트였는데 형한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항상 같이 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예비역' 윤준호는 내년 시즌 양의지의 뒤를 받칠 제2의 포수를 뽑는 오디션장으로 향한다. 김기연, 류현준, 김성재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데 상무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윤준호는 “상무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온 만큼 내년 내가 준비했던 것들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다듬겠다. 팬들과 자주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새겼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원준, SSG는 이건욱을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윤준호, 홍성호가 경기를 준비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4.05.21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748777731_693a8b0dcc4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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