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웃음 가스 흡입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브 비수마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이브 비수마를 사실상 내보내기로 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반복되는 일탈을 이유로 비수마에게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수마는 최근 한 파티에서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단순한 논란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해 징계를 받은 데다, 이번 논란은 손흥민의 고별식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터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홈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구단 전체가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던 중요한 행사였던 만큼, 비수마의 일탈은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됐다.
그의 일탈성 행동은 프리시즌에도 있었다. 비수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여러 차례 훈련에 지각하는 등 논란을 일으켜 파리 생제르맹과의 슈퍼컵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말리 대표팀 소집 도중에는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번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때문에 구단은 이미 그를 '문제의 인물'로 분류하고 있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토크스포츠는 "이번 사건 이후 토트넘이 오는 1월에 비수마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차기 행선지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했던 갈라타사라이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논란 직전 비수마의 행동도 의미심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토트넘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한 사진까지 지웠다는 점은 구단과의 관계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보여준다. 매체는 “비수마는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로이터, MHM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