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전북현대가 끝내 정상에 섰다. 연장전 혈투 끝에 광주FC를 2-1로 꺾고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120분 동안 퇴장·부상·논란 상황이 뒤섞인 결승전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K리그1 우승에 이어 코리아컵 우승까지 더블을 이뤄낸 전북의 포옛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603770008_693ad50697fc9.jpg)
[OSEN=노진주 기자] 전북현대 부임 첫해인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동시에 들어 올린 거스 포옛 감독(58)이 '오른팔'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낙인 사태로 지휘봉을 자진해서 내려놓은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궈안FC 차기 사령탑 강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매체 '소후'는 11일 "베이징궈안이 '더블 트로피'를 따내고 전북을 떠난 포옛을 차기 감독으로 점찍고 유심히 살피고 있다. (과거 상하이 선화를 이끌었던) 그도 슈퍼리그 복귀에 열린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포옛 감독은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지만 1시즌 만에 전북과 결별을 선택했다.
경기 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 타노스 코치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심판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의 이별 결정은 거스 포옛 감독의 이탈로 이어졌다.
전북은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팀을 떠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FC와 광주FC의 결승전이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시민구단 광주는 사상 첫 코리안컵 우승에 도전, 전북은 올해 K리그1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전북 타노스 코치가 벤치를 지키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603770008_693ad5078ab5d.jpg)
지난 시즌 강등권에 있던 전북을 한 시즌 만에 K리그1 우승팀으로 만든 포옛 감독의 돌연 사임 소식에 중국이 반응하고 있다.
올 시즌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해 감독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베이징궈안이 포옛 감독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궈안은 2025시즌 리그 초반부터 상하이 포트와 상하이 선화에 밀리며 우승 경쟁에서 힘을 잃었다. 스페인 출신 키케 세티엔 감독이 올 시즌 팀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지난 10월 사임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라미로 아마렐레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소후'는 "베이징궈안 내부에서 강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온 구단에 이제는 성과가 필요하다"라며 전북 부임 직후 우승컵을 2개나 따낸 포옛 감독이 베이징궈안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전북현대가 끝내 정상에 섰다. 연장전 혈투 끝에 광주FC를 2-1로 꺾고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120분 동안 퇴장·부상·논란 상황이 뒤섞인 결승전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한 전북의 포옛 감독이 관중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1/202512111603770008_693ad50840aa9.jpg)
만약 포옛 감독이 베이징궈안으로 간다면 전북에서 지도했던 선수들을 데리고 갈 수 있단 주장도 나왔다.
'소후'는 "포옛 감독이 전북 핵심 다섯 명의 합류를 베이징궈안에 요청했다. 이 중 세 명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베이징궈안의 우승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후'는 "포옛 감독은 과거 중국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11월 상하이 선화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포옛 감독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2017년 9월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악화로 조기 경질된 바 있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