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르다 울지도 몰라요!" 홀란, '28년 만에 직행' 생애 첫 월드컵.. '아버지와 같은 무대' 벅찬 감정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2일, 오전 07:4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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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노르웨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각별한 심경을 밝혔다. 

홀란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리즈 6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경기 후 CBS 스포츠를 통해 노르웨이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홀란은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프랑스, 세네갈,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속한 I조에 속해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홀란은 "사실 월드컵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28년 만에 처음 본선에 진출했을 뿐. 인간으로서 월드컵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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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정말 놀라운 일이다. 아버지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 뛰었다는 점도 내게는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 노르웨이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홀란은 "미국에서 월드컵을 치른다는 건 정말 특별해질 것"이라며 "아마 소름이 돋을 것이고 국가를 부를 때 울지도 모르겠다. 지켜보자"면서 감격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나흘 후 또 경기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은 매우 어렵고, 일정이 빡빡하다"고 감정을 눌렀다. 실제 맨시티는 오는 14일 영국 셀허스트 파크에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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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이날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54경기 55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선발 기준 50경기 51골이라는 전무후무한 페이스도 이어갔다. 이에 방송 패널인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로부터 잉글랜드 모든 기록을 깰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홀란은 "기록을 너무 의식하고 싶지 않다"면서 "기록이 깨졌다는 말을 듣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방금 일어난 것처럼 말이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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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맨시티와 장기 계약을 맺었고, 즐기고 있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좋은 동료들이 있다. 행간을 읽으면 내 답변의 일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겸손함을 유지하고, 차분하게, 경기마다 집중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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