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영입한 토론토, 폰세-류현진 인연에 놀랐다 “폰세는 류현진 팬, 올스타전에서 유니폼도 입어”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2일, 오후 12:40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새롭게 영입한 코디 폰세(31)와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의 인연을 소개했다. 

토론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코디 폰세는 류현진의 팬으로 자랐다. 그리고 그들은 한화 이글스에서 팀 동료로 만났다. 심지어 폰세는 KBO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의 제이스 유니폼을 입었다”고 게시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이후 빅리그에서 뛰지 못한 폰세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 라쿠텐을 거쳐 올해 KBO리그 한화에서 뛰었다.

한국에 온 폰세는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 승률(.944)에서 1위를 차지하며 리그 MVP까지 들어올렸다. 

리그를 지배한 폰세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었고 결국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2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토론토는 폰세와 한화에서 함께 뛰었고 폰세가 늘 존경을 표했던 류현진이 몸 담았던 팀이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KBO 올스타전 경기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올스타 대표로 나선 총 30명의 선수가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나눔 올스타 선발 한화 폰세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시절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7.12 / dreamer@osen.co.kr

한화 이글스 시절 코디 폰세와 류현진. /OSEN DB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KBO리그 통산 244경기(1566⅔이닝) 117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한국 최고의 에이스다. 2012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53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178억원)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에서는 4시즌 동안 60경기(315이닝)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계약 첫 해인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에 입단한 폰세는 연간 1000만 달러(약 147억원)를 받는 계약을 맺은 만큼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폰세가 내년 시즌 KBO MVP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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