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한민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베테랑 우완 마크 라이터 주니어를 영입했다.
ESPN는 애슬래틱스가 라이터 주니어와 1년 약 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마쳤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내년이면 빅리그 7년 차를 맞이하는 라이터 주니어는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양키스를 거쳐 이제 다섯 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라이터 주니어는 MLB 통산 270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한 확실한 불펜 자원이다. 지난해 양키스에서는 5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4를 남겼지만, 세부지표인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가 3.55로 수비 불운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라이터 주니어는 ‘땅볼 유도형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서터 헬스 파크’에서도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터 주니어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2023년 컵스 시절이었다. 당시 한 시즌 최다인 69경기에 등판하며 확실한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고, 이듬해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포스트시즌 부상 대체로 합류해 월드시리즈 4경기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남겼다.
한편 애슬래틱스는 지난해 제이콥 윌슨, 닉 커츠, 셰인 랭갤리어스 등 젊은 핵심들의 성장으로 76승 86패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8년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앞두고 있는 애슬래틱스는 새 연고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점진적인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라이터 주니어 영입은 최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마무리 메이슨 밀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사진=시카고 컵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