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어 야마모토도 WBC 출전 확정...'부상전력' 사사키는 불참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4:2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12일 야구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야마모토가 WBC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FPBBNews
일본 언론들은 “야마모토의 WBC 참가는 선수 본인의 출전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며 “구단도 이같은 뜻을 존중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같은 팀에서 활약 증인 사사키 로키(24)는 다저스가 부상 이력 등을 이유로 WBC 참가를 거부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MLB에서 30경기 12승 8패 201탈삼진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6경기에 나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혼자서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내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시즌 종료 후에도 WBC를 염두에 두고 체력 관리와 컨디션 유지에 신경쓴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은 고민 끝에 야마모토의 출전 의지를 존중하기로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MLB 윈터 미팅에서 야마모토의 WBC 참가에 대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부정적인 발언을 했지만 결국 선수 본인의 의자를 꺾지 못했다.

반면 사사키의 WBC 참가 여부는 최종적으로 불참으로 결정됐다. 올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약 4개월 간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는 사사키는 WBC 출전 의지가 있었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한 다저스의 만류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대표팀과 협의 과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 측은 “부상 이력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사사키의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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